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잘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기를 다지자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solved.ac라는 플랫폼에서 더 높은 티어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점차 '1일 1백준'에만 몰두하며 의욕과 방향성을 잃어갔던 것 같다.1학년 겨울방학 동안에는 집에서 할 일이 없어서 하루 종일 백준 문제만 풀었다. 골드 1문제, 실버 5문제, 브론즈 20문제 비율로 꾸준히 문제를 풀었지만, 어느 순간 내가 하는 공부가 알고리즘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골드나 플래티넘처럼 고민이 오래 필요한 문제를 피하고 내가 좋아하는 카테고리의 더 쉬운 문제들만 푸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그때쯤 나는 백준에서 "정답입니다!"라는 메시지에 집착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