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이 대회에서 검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신 전남대학교 관계자 여러분들 이 글을 읽으신다면 매우 매우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알고리즘 검수진으로 일을 했었던 경험에 대해서 공유하려고 한다.
검수진으로 뽑히기 전
나는 평소처럼 검수진 최소조건을 갖추고 여러 대회들의 검수진 모집글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전남대학교 대회에도 지원을 하고 잊으면서 지냈다.
나는 이 대회도 그냥 떨어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인생 처음으로 검수진역할에 붙었다.
처음에는 너무 기쁘고 뽑아주신 것에 감사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니까 브론즈, 실버만 풀면서 최소조건을 갖춘 내가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참여를 하게 되었다.
초반
처음 단체 디스코드에 들어갔을 때는 분위기가 좋았다.
모두 친절하셨고 알고리즘도 아직 보이지 않아서 안심이 됐다.
그러다가 검수시트랑 폴리곤을 받자 살짝 진지해졌다.
폴리곤은 코드포스라는 세계 1등 알고리즘 사이트에서 문제출제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사이트였다.
폴리곤은 다 영어로 되어있고 내가 뭘 잘못 건드려서 문제가 잘못되면 어쩌지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후반
나는 그냥 일상에 치이면서 점점 대회를 잊어가다가 데드라인이 잡혔었다.
나는 데드라인 전까지 문제의 지문만 해석을 하고 지문에 관련해서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다.
문제검수는 이번대회가 끝나고 보니 브골골골플다다여서 계속 푸는데 3문제 이상 안 풀려서 자책을 엄청하고 있었다.
그렇게 데드라인 전까지 내 최대한의 노력을 메모에 적고 전체적인 난이도를 다른 분들보다 높게 적었다.
대회가 시작하고
나는 대회가 현대오토에버 교육과 겹쳐서 디스코드로 함께 보지는 못하고 혼자서 대회 진행사항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느낀 게 생각보다 생성형 AI (Chat GPT, Wrtn) 같은 기능을 사용해서 문제를 푸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 분들이 적으신 규칙과 백준의 대회규칙에서는 모두 생성형 AI가 금지였지만 생각보다 AI를 쓰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또 느낀 것은 대회가 끝나기 10분 전에도 제출이 많았다는 것이다.
나는 보통 백준의 알고리즘 대회를 할 때는 시작에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만 풀고 찍먹형식으로 했었는데 대회시간을 꽉 채우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었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대회가 끝나고 내가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또 자책이었다.
나는 내가 KOI를 하면서 은근히 알고리즘적인 자부심이 많이 올라있었는데 세상에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문제를 만들려면 그 난이도의 제곱을 뛰어넘는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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