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나는 그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느꼈다. 배운 조각들을 활용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은 뿌듯함을 주었고 즐거웠다. 하지만 팀원들과 역할을 나누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문제점
나는 프로젝트란 실생활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교내외 공모전들은 특정 주제를 요구하거나 자유주제라고 하더라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이디어가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 이유를 이해하지만 실용성이 없는 프로젝트는 쓸데없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아이디어보다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이어야만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획부터 팀원들과 많이 부딪혔었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
내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작년에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2기 선배들의 전공 동아리 작품들을 보고 많이 깨달았다. 선배들이 만든 작품은 기술적으로 훌륭했고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2024년 현재 그 작품들이 우리 학교에 남아있는 경우는 한 건도 없다.
임베디드과 선배들의 작품은 임베실에 방치되거나 분해되었고 소개과 선배들의 작품은 아예 자취조차 남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이든 일반 학생을 위한 것이든 결국 관리되지 못한 채 사라질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서비스나 프로젝트를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론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비록 아두이노 같은 쉽고 현업에 맞지 않는 기술일지라도 실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